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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Z

#2-11 원인-결과분석(5Why) 전개_6 : 선풍기 문제 해결안 도출(2)

두번째 1차 Event인 '손가락이 선풍기 날개가 회전하는 영역에 있었다.'에 대한 원인-분석 내용으로 해결안을 도출해 보자.

선풍기 손가락이 왜 선풍기 날개 회전영역에 있었는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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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의 1차 Event 문제는 '손가락이 선풍기 날개가 회전하는 영역에 있었다.' 이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이 영역의 문제는 '왜 손가락이 선풍기 날개가 회전하는 영역에 있게 되었는가'에 대한 분석이 전개되고, 어느 단계에서 해결안을 내든 결과는 '손가락이 선풍기 날개가 회전하는 영역에 있게 되지 않는' 결과를 낳게된다.

 

단계별로 해결안을 내기 위한 요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 (B), (C), (D) 는 사람의 의지에 관한 것이므로 완전한 해결안을 내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도 40가지 발명원리 중 11번 사전예방조치를 활용하여 해결안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선풍기를 옮기거나 방향을 바꾸기 위해 흔히 손으로 잡을 만한 곳에 부분적으로 커버 간격을 촘촘하게 한다든지, 아예 손잡이로 사용할 만한 돌출부를 만들어둔다든지 하는 아이디어가 가능하다.

 

(E)는 회전하는 선풍기 날개가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회전하는 선풍기 날개를 만져보려 하는 것이므로, 해결방안은 회전하는 선풍기 날개가 위험하게 느껴지게 하는 어떤 방안이다. ①날개가 회전을 하면 위험한 느낌을 주는 무늬나 색깔(시각측면), 경고성 음향(청각측면)을 발생시키거나 ② 안전 커버에 접촉할 시 따끔 할 정도의 전기자극을 주도록 할 수 있겠으나, 선풍기가 주로 사용되는 공간을 고려해 보면 이러한 해결방안이 목적에 부합하지는 않는 듯 하다.

 

(F)와 (G)는 트리즈에서 이야기하는 기술적 모순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안전 커버 격자 살 간의 간격이 넓기 때문에 손가락이 안전 커버를 통과하는데, 격자 살의 간격을 촘촘하게 하면 공기의 이동을 방해하여 바람을 약하게 한다. 

 

기술적 모순형태로 서술해 보면 아래와 같다. 

안전 커버 격자 살 간격의 모순 관계

 

선풍기의 용도 (트리즈 용어로는 '주기능')을 고려하면 안전 커버 격자 살의 간격을 촘촘하게 하는 것을 어느정도 포기하더라도 바람의 세기를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한 설계방향이기는 하다.

 

아뭏든, 안전 커버 격자 살의 간격이 넓기 때문에 손가락이 안전 커버를 통과 한 것이 문제이므로, 격자 살의 간격을 좁게하여 손가락이 안전 커버를 통과하지 못하게 (혹은 차단하게) 해야 하며, 동시에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아이디어를 도출해 보면 안전 커버 살의 간격을 촘촘하게 하는 대신 ① 살의 굵기를 가늘게 하거나 ② 살의 형태를 공기의 흐름 방향에 대해서는 얇게 바꾸어 살의 간격을 좁혀도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가능하다.

 

 

 

(H)와 (I)는 안전 커버를 만드는 방식에 관한 문제이다. 선풍기의 안전 커버는 보통 수레바퀴처럼 중심의 작은 원의 프레임과 바깥쪽의 큰 원의 프레임을 안전 커버 격자 살이 수레바퀴 모양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이런 모양의 커버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격자 간의 간격이 커지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날개의 회전 속도도 바깥쪽이 가장 빠르다. 기존의 수레바퀴 모양의 안전 커버 디자인은 가장 취약한 영역이 가장 위험한 영역과 겹치는 문제를 내재적으로 가지고있는 디자인인 것이다.  

해결방안은 프레임의 바깥쪽으로 가도 격자 살의 간격이 커지 않도록 하는 어떠한 방안이 된다. 아이디어를 도출해 보면 ① 동심원 모양의 안전 커버나 ② 격자 살이 아닌 일정한 모양의 천공이 있는 판 모양의 안전 커버 등의 아이디어가 가능하다.